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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댁네 오형제

2012-12-26 대전댁 전주 나드리

by 나탈리아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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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댁 울엄마가 전주 우리집에 오셨습니다. 2년만에 오셨습니다.
횡재 했습니다.

매번 생각 한다. 또 언제 오실수 있을까...그런데..이번에도 오셨다.
12/21 금요일 오후 3시 39분 함평에서 기차를 타시라고 표를 끈어서 양지리 1구 노인정으로 보내 드렸다. 그냥 함평가는 차가 어정쩡 하니 택시를 타고 나오셔셔 오시라고 했더니....다음날 영리한 대전댁이 전화가 왔다...
"아야 함평서 안타고 여기서 1시20분차 타고 미리 나주로 가서 나주역에서 타문 대제야"
아~으~~그러네
나주역이 시내버스가 많아서 타기가 더 좋네...나는 왜 함평역 밖에 생각이 안났을까?
저번에 큰 언니가 함평역에서 기차를 타서 나는 그것 밖에 생각을 못한것 같다. 똑똑한 울엄마
21(금)요일에 나주역에서 기차를 타고 김제역으로 5시쯤 도착하셔서, 조금 일찍 퇴근하여 엄마를 모시고 왔다.
"엄마 흰둥이랑 달구새끼 들은 어쨌어"
"어째야 밥 양신 주고 흰둥이 보고는 엄마 다녀올께 잘 있으라고 하고, 달구새끼 보고는 알 낳아서 "이년들~~ 깨먹지 말고 있어 이러고 왔제"

그런데... 이상합니다. 두고온 것은 흰둥이랑 달구새끼인데...
아버지 대전양반을 집에 혼자 계시라고하고 엄마 혼자만 오신듯 마음에 걸립니다.
엄마에게 내 마음을 애기하니, 엄마도 고개를 끄덕이신다...아버지 많이 그립습니다.

저녁식사에서 다 같이 브이...귀여운 대전댁^^

식사후 한적하게 텔레비전 무한 시청...카메라만 들이 대면 김재영은 숨는다...

사춘기 날개가 열두개다~~ ^^*

하늘 높은 사춘기 자존심도 외할머니 앞에서는 무너진다. 재영이는 외할머니를 보면 꼭 한번은 외할머니 품에 파고 드는 시추레이션을 한다.
짱구 같이 으흥~~으 흥..으~~~하면서
그래도 카메라에 얼굴을 안 비춰 준다.

재영이가 샘나서 나도 엄마에게 안긴다

유정이가 비키란다. 자기도 안겨야 된단다...

내가 다시 안긴다. 왜~~~ 울엄마니까...이것들이 울 엄마가지고, 그냥....

나~~~ 울엄마 막내 딸이야...^^&

끝끝내 얼굴 안 비춰 주는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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