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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간이 조용하고 한가 해서 뒷동산에 올랐다.
단풍에게 안기다. 10월아~ 단풍아~ 내가 안아 줄게
선선한 감촉이 좋다.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가고나니 학교가 한가하니 조용하다.
이때다 싶어 크세니 아줌마하고 수연이하고 뒷산으로 갔다. 선선하고 상큼한 느낌이 좋다.
이 사진을 보고 다들 "너는 왜 이렇게 팔도 길고, 다리도 기냐~~~"
나는 " 음~~~ 김연아가 나 닮았어" 그리고 목도 길어~~~~ㅋㅋㅋ
햇살 봉변 방지를 위해 쓰고 가지만 뒷산 중턱에선 내 팽개친고 ^^
아이고....띠 동갑 수연이 지팡이 짚고....산 실령이네
얼굴이뻐, 맘 좋아...성실해...일 잘해 부족한것이 없는 아이....푹신한 살만 빼고...-.-
살만 빼면 바로 채갈텐디...^^
내가 못 살아...아무리 배경중심이라고 하지만 모가지를 댕강~~~
이 숲 정말 예쁘다...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라는 시를 읽다가 소스라치듯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안도현 시인(연탄)이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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