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0 추석 명절이야기

추석명절 하일라이트 양지리 마당파티가 열립니다.

이렇게 마당파티를 할 수 있는것은 울 엄마가 무장무장 건강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렇게 마당에서 숯불구이를 하게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엄마의 명절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였습니다.

나름 자식들이 명절에 모이는데....뭘~~해서 먹여야 되나???   몸은 안따라주고 나름 걱정을 하시길래...

다른 반찬 필요없는 숯불구이를 해야 겠다. 아침은 대충 먹고, 낮에는 비벼 먹고....

그런데~~~

이런 성대한 파티가 될 줄이야.....^^  

점점 럭셔리 해져갑니다. 

작은형부가 마련해온 테이블이 한층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합니다.

 

아이들도 이제 이런 분위기에 적응해, 모여서 할 얘기가 많습니다.

2016. 파티에 대하철을 맞이 하여, 대하에 많이 치중하였습니다.

우리집 대전댁에 막내도 함평에서 오는길에 장보기를 하는데, 허수로, 아무렇게나 장보기를 하지 않습니다.

학교 회식때 맛나게 먹었던, 청보리 고기집에 연락해서 추석때 영업하나고, 알아보기위해 몇번을 전화 연락을 해야 했고,

(그러나 영업 안함 통보) -.-

 

대하를 고르기 위해 함평 수산시장 이집저집 사장님들 눈치 봐가며, 묻고, 요리보고 조리보고,

조카들에 소시지, 이게 맛나나 저게 맛나나 들었다 났다.

울 엄마 짓가심이 안 좋다기에 로컬푸드에서 얼갈이 상추도 아이스박스 포장으로 완벽하게...

대전댁에 막내도 많~~~~이 애씁~~~니다.

대한민국 7급 공무원, 살림하고 애들키우기도 힘듭니다. 막내는

흰둥이도 우리 식구니, 고기 한점 줘야지. 암만~~~~

우리 엄마의 화원

재영이는 올 여름에 주민증이 나왔고, 내년이면 성인됩니다. 

술도 배워야 합니다. 본인도 응근 슬쩍 마셔보고 객기도 부려보고 싶어하는데,,, 어른에게 잘 배워야 합니다.   

그것을 알고 큰 오빠가 재영이를 불러 맥주 한잔 따라줍니다.

 

"우리 재영이는 잘 할거야, 믿어!!!,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나는 우리 재영이를 믿어!!! 잘 할 거야!!!"

 

최고에 찬사를 보내면서 정중하게 주도를 가르칩니다.

 

오빠 고맙습니다. ^^

 

 

자식은 내 책임이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나 혼자는 키울 수도 없습니다.

가족이 키우고, 스스로 자랍니다.

울엄마 쌈장이 죽음입니다.

대전댁 겁나 신경 쓰셨나 봅니다. ㅋㅋㅋ

엄마는 고기굽는 작은오빠와 전주 김서방이 신경이 쓰이십니다. " 김서방 좀 갔다 줘야~~~~"

사춘기 소녀, 소년들은 사진 찍을때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고, 그저 시크~~~ 합니다.

 

어른들은 압니다. 이 즐거움을

 

큰오빠는 명절 전부터 시골집에 와서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엄마와 전도 붙치고,

추석 우리 형제들 모일때 선선하고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하늘부터 살피고, 바람도 많이 못 불게하고, 비도 멈추라 명하고,

마당쓸고, 숯 말리고, 지가심이 먹을만한가? 살피고,

 

큰오빠는 명절전 파티 준비 때문에 연락했더니, 끝끝~~내 자기가 맥주 소주를 사다 놓겠다고 합니다.

 

" 오빠, ~~내가 가는길에 함평에서 시원한 걸루 사가께~~~ㅎ "

" 아니야!, 내가 사마, 내가 사야것다. 그래야지...사오지 마야, 내가 사야~~"

"오빠, 그럼 애들 음료수도!!!~~~ ^^

 

우리 큰 오빠는 가족들하고 한잔하는 소주한잔, 맥주 한잔, 물한잔도 맛나 합니다.

아무리 맛 없는 고기도 맛나 합니다. " 음 맛나다. 크~~~ 좋타~~~"

그 소리에는 가족에 대한 애듯함, 사랑이 가득합니다.

 

 

전등도 밝습니다. 우리 작은 오빠는 맥가이버 입니다. 오랫만에 만난 식구들 밝은곳에서 얼굴 많이 쳐다보라고, 추석 보름달 보다 더 밝게 합니다.

당연 고기 굽는것은 작은오빠가 잡고, 불피우고 맛나게 타이밍 잡아 굽습니다.

이것이 작은 오빠에 가족사랑 표현입니다. ^^

임옥희 여사 맛나요~~~^^

재영이도 큰 삼춘에게 만큼은 고분고분 합니다.

재영이 왈~~~

" 큰 삼춘이 사람이간~~, 큰 삼춘은 보살이야~~~부처야~~~얼굴도 크자나 ㅋㅋㅋ "